[현장연결] "전기요금 kWh당 8원·가스요금 MJ당 1.04원 인상…내일부터 적용"<br /><br />그동안 조정을 미뤄왔던 2분기 전기와 가스 요금이 확정됐습니다.<br /><br />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상폭과 인상 배경을 설명하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이창양 / 산업통상자원부 장관]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창양입니다.<br /><br />품질 좋은 에너지를 저렴하게 공급해야 하는 산업부 장관으로서 지난 1분기에 이어 전기, 가스요금 인상으로 국민 여러분께 부담과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어 무거운 마음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, 가스요금을 지속 조정해 왔음에도 과거부터 누적돼 온 요금 인상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,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폭등했던 국제 에너지 가격이 다소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국제 에너지 시장이 안정되더라도 국제 에너지 가격과 국내 도입 가격 간 최대 6개월의 시차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상당 기간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무 상황과 경영 여건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한전은 지난 2년간 38조 5000억 원의 누적 영업적자에 이어 금년 1/4분기에도 6조 2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.<br /><br />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해 말 8조 6000억 원에서 1분기에는 3조 원이 더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안정적인 전력 구매 및 가스 도입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공기업의 설비투자 및 공사 발주 축소 등에 따라 에너지 산업 생태계도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무위기가 회사채 시장 등 여타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경우 우리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한전과 가스공사는 이와 같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간 나름대로 각고의 혁신 노력을 다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간부 직원은 임금 인상분 반납과 서울 소재 핵심 자산 매각 등 재정 건전화 방안을 포함한 고강도 자구계획안을 마련하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한전과 가스공사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한전, 가스공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전기, 가스요금의 조정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먼저 전기요금은 내일부터 kwh당 8원을 인상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이런 4인 가구 한 달 전력 사용량이 332kwh라고 가정할 때 올해 초 대비 월 전기요금이 약 3000원 증가하는 수준의 인상폭입니다.<br /><br />가스요금도 내일부터 메가줄(MJ)당 1.04원을 인상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이는 4인 가구 한 달 가스 사용량을 3861MJ이라고 가정할 때 월 가스요금이 약 4400원 증가하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정부는 요금 인상에 대해 상대적으로 크게 부담을 느끼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요금 인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두텁게 지원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#가스요금 #전기요금 #한국전력 #요금인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